스냅챗 맵의 화면에 변화가 생겼다. 기존 내 Bitmoji*와 친구**만 있던 맵 하단에 '장소'가 표시된 것이다. 지도상에 스포트파이트가 있는 지역 중심에 히트맵으로 분포를 보여줬던 스냅 맵에서 장소 정보를 제공한다니 스냅챗이 앞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이 궁금해졌다.

** 친구: 지도상에서 친구를 찾거나, 친구의 최근 활동 내역을 보거나, 전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.

스냅챗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스냅 맵에서 제공하려는 기능은 명확하다.

Snapchat 사용자는 내 장소를 사용하여 3천만 개가 넘는 비즈니스를 발견하고, 최애 지역 명소를 로그하고, 친구들과 글로벌 Snapchat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맞춤형 추천을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. 이제 Snapchat 사용자는 간편하게 Snap 지도를 탐색해서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최신 글로벌 이벤트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 세계에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.

테크 크런치에선 스냅챗 유저의 44%는 스냅 맵에서 주변 장소를 찾기 위해 돌아온다고 한다. 이러한 유저의 행동 패턴을 통해 주변 장소의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리텐션을 올리려는 게 아닐까 한다. 여기서 잠깐. 이미 우리는 구글 맵이나 애플 맵 등 충분히 장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체제가 있다. 이것만으로 스냅 맵을 이용하진 않을 것이다. 스냅 맵은 구글 맵, 애플 맵과 다른 방식의 지도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.

첫 번째는 바로 소셜화다. 구글 맵과 애플 맵이 주변에 많이 가는 유명하고/트렌디한 장소를 알려준다면, 스냅 맵은 내 친구가 좋아하는 장소를 알려주는 점에서 다르다. 스냅챗 공식 블로그에서 언급한 '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 유지'와 '현실 세계에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다'는 말에 주목하자. 이런 지향점은 내 장소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.

내 장소

스냅 맵의 장소를 처음 누르면 내 장소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짧게 설명하고 있다. 모달 주위에 아이콘을 배치해 순서대로 인기, 즐겨찾기, 방문한 장소를 의미한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. 내 장소의 상단 영역은 탭으로, 하단 영역은 장소가 리스트로 표시되고 있다. 다른 지도 앱과 비교했을 때 사진, 장소명, 카테고리 정도로 제공하는 정보가 단순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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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에선 이용자가 적어 살펴볼 수 없었지만 테크크런치 기사에서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Popular(인기) 탭에 친구에게 인기 있는(Popular with Friends) 라벨이 표시된 것을 알 수 있다. 이를 통해 스냅 맵은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보다 친구/주변 사람의 추천을 강조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.

출처: Techcrunch

출처: Techcrunch